2014 ~ 2021 회고 그리고 2022 다짐
생각정리

2014 ~ 2021 회고 그리고 2022 다짐

3줄 요약

  • 14년도에 웹 해킹을 시작으로 21년도 딥러닝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멀리 돌아왔습니다.
  • 27살까지의 저는 정말 어렸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많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8살 2022년 1월 10일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출근합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 웃는 얼굴로 달려가겠습니다.

2021년 이전

2021년 회고를 작성하려다 보니 처음 IT 분야를 시작하게 된 2014년 20살 때가 떠오르고 정말 멀고 많은 길을 돌고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비교적 최근 (회고를 작성하는 시점 기준으로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매년 매 순간을 후회하며 살았고 비효율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다.

20살때 꿈꿨던 미래의 이상적인 내 모습과 현재의 나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비효율적으로 멀리 돌아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은 틀림없지만, 내가 경험하고 겪은 모든 순간들이 거름이 되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내게 배경지식이 되어서 다른 개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할때도 막힘 없이 대화할 수 있었고 좋은 기회도 많이 얻었으며 소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그래서 한번쯤은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14년도부터 지금까지 순간순간 내가 무엇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리하고 싶어졌다.

 

나는 아직도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새해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스스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 내게는 과거를 돌아볼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회고를 쓰려한다.

2014년

해킹과 보안

  • 정보보안 쪽으로 진학을 하게 되어 이때 처음 해킹 및 보안 그리고 개발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 처음으로 배운 언어가 C언어였는데 내가 코드로 작성한 게 검은 터미널 창에 흰 글씨로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 이 당시에는 웹해킹을 주력으로 공부했고,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업계에서 이미 유명한 정도원 형을 만나게 되어서 폭풍 성장을 하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 해킹 문제 솔루션을 올리던 블로그가 아직도 있다.
  • 각 학교별로 유명한 해킹동아리가 있고 해킹 대회에 나가서 서로 경쟁하는 재밌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그래서 그 형을 등에 업고, Janus라는 교내 해킹 동아리를 만들고 활동을 시작했다.
    •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잡음이 있었고, 개개인의 사정과 교내의 정치적인 이슈(내 생각이다)로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20살의 나는 이랬구나 싶다 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그 형을 통해서 hackcat이라는 팀을 만들어 활동도 했다.
    • 지금 이 친구들은 각자의 필드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서 내가 더 기쁘다. (직접적인 연락은 안 한 지 정말 오래되었지만..)
    • 회고글을 계기로 한번 연락해봐야겠다.

2015년

자퇴

  • 웹 해킹으로 IT 분야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내 스스로는 엄청 고민이 많았다.
    • 해킹/보안 분야는 파이가 너무 작다.
    • 그 와중에 내가 그렇게 임팩트 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주위에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이 분야를 시작해서 잘하는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다.
    • 특히나 같은 팀이었던 hackcat 팀원들만 봐도 아직 중고등학생인데 다들 나보다 더 잘했다.
    • "안 그래도 좁은 시장인데, 이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서 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정말 컸다.
    • 그리고 내가 주력으로 공부했던 웹 해킹이라는 분야에 대한 회의감이 컸다.
      • 내가 앞으로 어떤 것을 어떻게 더 공부해야 하는지 눈에 보이지 않았고 확신이 서지 않았다.
      • 오히려 시스템 해킹 같은 다른 분야를 공부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이때부터 내 최대 단점인 "생각과 고민이 너무 많음"이 시작된 것 같다.
  • 그래서 나는 이런 이유들로 웹 해킹을 그만두기로 했다. 대신 파이가 훨씬 더 큰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어린 생각이었고,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도 규모가 더 클 뿐 위에 적은 상황이 똑같았다.
    • 어떤 분야이든 어려서부터 시작해서 잘하는 사람은 존재한다. 남들과의 비교를 할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꾸준히 비교하고 성장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그와 동시에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에 대한 회의감도 정말 많았다. 그래서 자퇴를 하게 되었다.

안드로이드 개발

  • 이 당시에 정말 많은 모바일 서비스 스타트업들이 생겨났던 것 같다.
    • 이때 어떻게 해서든 로켓에 뛰어들었어야 했는데!
  • 개발 자체도 정말 재밌었고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로망이 많았던 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 백엔드는 웹 해킹을 하면서 익혔던 php로 할 수 있었고 모바일 클라이언트만 만들 줄 안다면 혼자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php, java, 안드로이드, 서비스 개발을 가르치는 학원에 1기로 수강을 하게 되었다.
    • 이 학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많은 것 같지만 잘 모르겠다. 내가 있을 때랑 지금이랑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 학원에 관련된 이야기는 크게 하지 않으려 한다.
  • 그 학원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기회들을 얻었다.
  • 그런데 여기서 내 또 다른 단점인 "게으름이 많고 나태함"이 정점을 찍었다.
    • 이 학원은 일주일에 한 번 간단한 수업이 있고 한주 동안 교육생이 작업해온 결과물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 일주일간 신나게 게임을 하고 수업이 있기 하루 전날 "아, 망했다." 하며 급하게 코딩해서 학원에 갔다.
    • 노력 대비 아웃풋은 나쁘지 않았다. 그걸 스스로 알기에 더 나태해졌던 것 같다. 그것이 몇 주에서 몇 달간 지속됐다.
    • 하지만 경력자 + 교육자의 눈에는 이 모든 게 보였던 것 같다. 정말 엄청 혼났다.
    • 아직도 그 학원 블로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혼났던 흔적이 남아 있다. 종종 생각날 때 보고 온다. (회고 글 쓰면서 또 보고 왔다)
  • 이러던 와중에 군대 영장을 받게 됐다.
  • "나는 병특으로 커리어를 시작할 거야"라는 다짐과 다르게 결국 게으름과 나태함을 해결하지 않은 채 학원을 그만두고 군대로 도망쳤다.

2017년 하반기

iOS 개발

  • 전역을 하고 아이폰을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폰 앱을 만들고 싶어졌다.
  • 안드로이드 앱이야 한번 경험해봤으니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iOS app 개발을 시작하게 된다.
  • 그런데 mac이 없었다. 그래서 VM에 macOS 를 설치하고 개발을 했다.

2018년

딥러닝 공부의 시작

  • 이전에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알파고를 통해서 처음 딥러닝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 그러다 2017년 페이스북에서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님이 겪은 유명한 사건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다.
  • 그 글을 통해 남세동 대표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남세동 대표님의 글을 꾸준히 보게 되었다.
  • 남세동 대표님의 글을 계속해서 보다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미래는 딥러닝에 있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앞으로 더 크게 다가올 것 같았다.
  • 그렇다면 그 변화를 그저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미리 준비해서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을 했다.
  • 그래서 기존에 공부하던 iOS를 그만두고 딥러닝 공부를 시작했다.

대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아카데미 2기

  • 그렇게 혼자 딥러닝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더욱 성장한 엘리스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대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에 2기로 참여하게 되었다.
  • 그곳에서 총 4개월 중 첫 2개월은 기초 교육을 받았고 나머지 2개월 동안은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팀 프로젝트로 비목적성 한국어 대화 모델링을 이용한 일상 대화 챗봇을 만들어 카카오 플러스 친구로 배포했다.
    • 이때부터 대화 모델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대화 모델 관련 연구와 개발을 하고 싶다.
    •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 구현 및 학습, 배포까지 해본 첫 프로젝트였다.
  • 프로젝트 기간 동안 카이스트 대학원생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고, 우리 팀 멘토는 박성준 님이었다.
    • 이때 처음 성준 님을 알게 되었고 이후 나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주셨다.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감사합니다.
  • 교육 과정 마지막에는 기업들과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하였다.
    • 사전에 기업들은 블라인드로 교육 과정 내 성적과 프로젝트 결과물 그리고 간단한 이력서만 보고 데모데이 때 인터뷰할 교육생을 선정할 수 있었다.
    • 그리고 감사하게도 총 세 곳의 기업과 1:1 인터뷰가 예정되었다
    • 그런데 데모데이 당일에 2개의 인터뷰는 취소되었고 1개의 인터뷰만 진행하게 되었다.
      • 공식적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 아마 스케줄 조정 문제와 블라인드였던 정보가 이후 오픈되어 제공되었고 그래서 취소된 게 아닐까 싶다.
    • 결과적으로 나는 이 교육 프로그램이 끝나고 취업을 하지 못했다.

취업 vs 진학, 소프트웨어 개발자 vs 딥러닝 개발자

  • 그러다 위에서 언급한 우리 팀 멘토였던 성준 님께서 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셨다.
  • 내가 지원을 한 포지션은 딥러닝 연구자와 백엔드 개발자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개발자였다.
  • 결국 면접에서 떨어졌다. 이유는 파이썬 백엔드 프레임워크 사용 경험이 없기 때문이었다.
  • 이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사실 내 인생에 있어서 고민이 없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 내가 딥러닝 연구자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
      • 이 시점에만 해도 딥러닝 연구자는 최소 석사를 해야 지원할 수 있었다. 지금도 크게 다른 것 같진 않다.
      • 그런데 내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다.
    • 내가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
      • php, jsp를 이용해서 진짜 간단한 CRUD 정도 해봤다.
      • 대중적인 java spring 혹은 아예 python Django/Flask의 경험이 필요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때 나는 양쪽 다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었다.
    • 그리고 스스로 어떤 분야의 개발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 결국 나는 내 나름대로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 현재 내게 부족한 건 학력과 개발 경험이다.
      • 그렇다면 당장 조급하게 취업을 하지 말고, 편입을 해서 개발 경험을 쌓고 학부 졸업도 하기로 결심했다.
      • 이후에도 딥러닝이 하고 싶으면 대학원 진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 그래서 나는 편입 준비를 하게 된다.
  •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때 어떻게 해서든 어디든 취업을 했으면 지금쯤 괜찮은 경력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 멀티버스 속 전재열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스파이더맨 재밌다.

2019년

논문

  • 성준 님과는 종종 연락을 하고 지냈고 근황 얘기를 하다가 지금 하고 계신 연구 주제 하나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셨다.
  •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다.
    • 이 시점의 나는 자존감이 바닥이었고, 나는 보잘것없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 그래서 기대에 못 미칠 것 같고 민폐만 끼칠 것 같았다.
  • 그래서 나는 "그 학교에 저보다 대단하고 잘하는 사람들 많을 텐데 왜 저한테 제안하시는 건가요?"라고 질문드렸다.
  • 대답은 아래와 같았다. (오래되어서 기억이 조작당한 걸 수도 있다..)
    • 이 학교 사람들은 다들 자기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뭐 같이 하자고 얘기하면 바쁘다고 하거나 오히려 자기 꺼 같이 하자고 역제안이 들어온다.
    • 그나마 학부생들이 비교적 여유로운데, 이 경우에는 자연어 처리랑 BERT까지 아는 친구들이 많지 않다.
    • 그런데 재열님은 이미 자연어처리 논문 스터디도 하셨고 BERT도 알고 계시고 이미 한번 멘토링을 통해서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 그래서 어렵게 멀리서 찾기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찾은 것이다.
    • 그리고 어차피 재열님이 할 수 있는 일을 드릴 것이다.
  • 대답을 듣고 나니 거절하려고 한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했고 같이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 그래서 성준 님 연구를 도와드리게 되었고, 내 이름이 적힌 논문이 생겼다.
    • 이 논문은 결국 EMNLP 2021에 accept 되었다.

편입 준비

  • 편입을 하기 위해 정말 많이 알아봤다.
  • 다행스럽게도 자퇴를 했지만 학점은행제라는 제도 덕분에 그동안 내가 수강했던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 그래서 일반 편입을 할 수 있었고 각 학교별 전형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 편입 진짜 어려운 길이더라. 편입하신 분들 진짜 존경한다.
  • 나는 여러 전형 중 현실적으로 내가 1년 내에 준비할 수 있고, 내가 가진 무기인 전공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전형으로 골랐다.
  • 그래서 공인 영어 시험성적과 면접을 위주로 하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준비했다.
  • 결과적으론 토익 점수만 얻고, 편입은 하지 않았다.
    • 토익 점수마저도 2년이 지나서 사라졌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42 서울

  • 편입을 준비하면서도 계속 고민이 많았다.
  • 편입을 하면 학부를 졸업하기 위해 2~3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만약 석사를 하게 된다면 +@로 시간이 필요하다.
  • 그런데 만약 내가 딥러닝이 아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편입을 하지 않고 지금 그냥 개발 공부 2~3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러다 우연히 이노베이션 아카데미42 서울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 나는 NHN NEXT라는 소프트웨어를 가르치는 일종의 대안학교에 두 번 지원했었다.
  •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때 NEXT의 학장님이었던 이민석 학장님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님으로 오신다더라.
  • 여기구나 싶었다. 어차피 편입을 해도 전공 수업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그래서 자퇴를 했으니깐.
  • 그래서 나는 곧바로 편입 준비를 그만두고 42 서울 모집만 기다렸다.

2020년

42 서울 라피신

  • 20년 1월에 42 서울의 선발 과정인 라피신에 첫 기수로 참여했다.
  • 라피신은 정말 재밌었다.
  • 19년도 1년 동안 개발이 아닌 다른 공부를 했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개발을 하니깐 진짜 재밌더라.
  • 특히나 개발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고 모인 동료들이 주변에 있고 같이 토론하며 학습하는 게 정말 좋았다.
  •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도 정말 즐거웠고 행복한 한 달을 보냈다.
  • 결국 본과정에 합격했다.

42 서울 본과정

  • 본과정 역시도 정말 즐거웠다. 몇몇 요소들만 뺀다면..
  • 코로나 때문에 본과정은 거의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 점이 가장 아쉽다.
  • 그리고 내가 생각한 커리큘럼과 약간 많이 달랐다. 그래서 또 고민이 많아졌다.
    • 오랜만에 개발을 다시 하니 개발이 정말 재밌고 빨리 현업에 나가고 싶어졌다.
    • 그런데 본과정은 C언어만 할 수 있었고 현업과 밀접한 다른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 그래서 혼자 공부하기로 했고, 당장 취업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갑자기 다시 iOS를 하게 되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iOS

  • 42 서울을 통해서 동료들과 같이 공부를 하다가 혼자 공부를 하려니 재미가 없었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 그리고 협업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 마침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과정이 모집을 하고 있었고 iOS로 지원을 했다.
  • 약 6개월간 iOS 만 했다.
  • 이 때도 정말 즐거웠다. 내가 그토록 원하던 협업을 할 수 있었고 iOS를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이 생겼다.
  • 그런데 교육 과정이 끝나갈 즈음에 큰일이 생겼다.
  • iOS가 재미가 없어졌다.
  • iOS로 취업을 하게 됐을 때 열심히 할 자신이 없었고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
  • 그러던 와중에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AI Tech 교육생을 모집한다더라.
  • 강사진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 마침 iOS에 흥미를 잃었고, 재밌게 했던 경험이 있던 딥러닝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다시 공부해보고 싶었다.
  • 그래서 부스트캠프 iOS에서 얻었던 면접 기회도 모두 포기하고 부스트캠프 AI Tech에 지원했다.

2021 카카오 블라인드 신입 개발자 공채

  • 17년도인가 18년도부터 나는 꾸준히 카카오 블라인드 공채에 지원했다.
  •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나는 블라인드로 개발자를 뽑는 카카오가 정말 좋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 하지만 그동안은 준비도 안 했고 그냥 지원해서 코딩 테스트를 보기만 했다.
  • 그런데 이번엔 스스로에게 예전과 좀 다른 점이 있었다. 이젠 정말 합격하고 싶더라. 일을 정말 엄청 하고 싶었다.
  • 그래서 한동안 코딩 테스트를 꾸준히 미친 듯이 준비했다.
    • 프로그래머스에서 이전 카카오 공채 문제들과 LeetCode를 진짜 매일 풀었던 것 같다.
  • 그리고 코딩 테스트 당일에는 운도 엄청 따라줬던 것 같다. 무슨 알고리즘 신 빙의를 한 줄 알았다. 막힘 없이 쭉쭉 문제를 풀었다.
  • 그렇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최종 면접까지 보게 되었다.
  • 이때 내가 주력으로 했던 개발 분야가 iOS 였기 때문에 1 지망을 iOS로 해서 지원했다.
  • 그런데 이미 흥미가 떨어졌던 탓인지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면접 준비를 제대로 안 한 탓인지 결국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다.

2021년

2021년은 내게 여러 가지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한 해였다.

그리고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 아주 많았다.

인턴을 통해 처음으로 회사를 경험함과 동시에 스타트업을 경험했고, 돈을 받으며 코딩을 했다.

많은 게 처음이어서 어려웠고 어설펐다.

이 글에서는 간략하게만 정리하고, 긴 얘기는 다음 기회에 다시 작성해보고 싶다.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AI Tech

  • 오랜만에 딥러닝 공부를 하려니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다.
    • 공부 그 자체도 힘들었고, iOS를 같이 했던 동료들이 좋은 곳에 취업해서 일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힘들었다.
  • 그래도 좋은 동료들을 만났고 언제나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공부했다.
  • 하지만 1기였기에 생기는 이슈들 때문에 아쉬움도 많았다. 업스테이지 교육팀 그리고 커넥트재단 직원분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그럼에도 진짜 정말 재밌더라. iOS를 할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다.
  • 부스트캠프 AI Tech는 이론학습인 U 스테이지와 대회 형식의 프로젝트 기간인 P 스테이지로 나뉜다.
  • P 스테이지에서는 총 4번의 대회에 참여했고, 2개의 대회에서 토론왕으로 선정되어 발표를 했다.
  • 그리고 Dialogue State Tracking 대회에서는 1등도 했다!
    • 나는 대화 데이터셋이 정말 재밌다.
    • 사이드로 계속 관련 연구 따라가고 공부해야겠다.
    • 이때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멘토님인 이유경 멘토님을 만나게 되었다.
    • 대회 외적으로 정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만약 내가 취업을 하게 된다면 유경님 지분이 제일 클 것이라고 했다.
      • 이 이후에 지분이 많이 희석된 것 같다는 농담도 했지만....ㅎㅎ
  • 부스트캠프 AI Tech를 진행하는 동안 단 기간에 많은 논문을 읽었다.
    • 각 대회 Task를 해결하기 위한 모델 아키텍처 관련 논문
    • Benchmark Dataset과 augmentation 같은 Data와 관련된 논문
    • 이외의 그 당시 핫 했던 Transformer의 변형, ~mixer 같은 논문
    • 덕분에 논문 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 개발 공부를 할 때에도 영문으로 된 공식 문서나 블로그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논문이 그것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다.
  • 그리고 대회에 참여하면서 꼭 한 번쯤은 스스로 스크래치부터 모델 구현을 해보고 싶었다.
    • 오직 논문만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구현한 것은 아니지만, 베이스라인에서 해당 논문의 아이디어를 집어넣는 식으로 구현을 했다.
    • 결과적으론 잘 구현했고 성능도 좋아서 1등을 하게 되었다.
    • 다만, 스스로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
    • 논문 그대로를 구현하지 못한 것 같았고, 논문에 나온 성능을 재현해보지도 않았다.
    • 요즘에는 논문과 함께 코드도 공개되는 경우가 많지만, 뚝딱뚝딱 논문 구현을 잘하고 싶다.
  • 수료 후에는 개인적으로 다른 교육생들이 느낀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설문을 부탁드리고 작은 선물도 드렸다.
  • 그렇게 얻게된 설문 조사 결과를 자존감이 떨어질 때 마다 꺼내 본다. 감사합니다. 

취업

  • 부스트캠프 AI Tech가 끝나고 이번에는 진짜 취업이 하고 싶었다.
  • 부스트캠프를 통해 여러 회사에 지원했고 추가적으로 원티드를 통해 27개의 회사에 지원했다.

원티드로 27곳에 지원했다

  • 총 지원한 기업은 30+ 정도 되는 것 같다.
  • 부스트캠프 네트워킹 참여기업 채용 전형 중에 일정이 가장 빨랐던 것은 업스테이지였다.
  • 업스테이지에 정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업스테이지 면접을 보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다른 회사를 통해 면접 경험을 쌓고 싶었다.
  • 그래서 업스테이지 면접 전에 2~3개의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볼 수 있었고, 내 예상대로 엄청 많이 도움이 되었다.
    • 현재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했는지, 부족한 게 무엇인지 알기에는 면접이 정말 좋은 것 같다.
  • 결과적으로 2곳의 스타트업에 합격했다. A 회사는 정규직이고 스톡옵션 제안, B 회사는 3개월 인턴이었다.
  • 3개월 인턴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B 회사의 조건을 포함한 여러 가지가 A 회사보다 좋았다.
  • 그래서 A 회사에 거절 메일을 보냈는데, 전화가 왔다. 조건을 맞춰줄 테니 메일로 자세히 작성해달라고 하셨다.
  • 덕분에 우연하게도 내 인생 처음으로 처우 협의를 하게 되었고, 기존 조건에서 연봉이 인상되었고 사이닝 보너스도 생겼다.
  • A 회사의 면접 경험도 좋았고, 하게 될 업무도 정말 재밌을 것 같고 게다가 정규직이었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다.
  • 하지만 그럼에도 B 회사가 정말 궁금했고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내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그렇게 결국 B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 회사가 업스테이지다.

업스테이지

  • 18년도에 딥러닝 공부를 처음 시작한 시점부터 계속 관련 업계 소식은 챙겨보고 있었다.
  • 그렇기 때문에 업스테이지 창업 소식도 당연히 바로 알았다.
  • 사실 부스트캠프 AI Tech도 업스테이지 때문에 지원한 것도 컸다.
  • 이미 AI 분야에서 유명한 분들이 계시는 업스테이지에서 만든 커리큘럼이 궁금했고, 내가 경험한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분명 업스테이지에 지원 기회가 있을 것 같았다.
  • 결국 부스트캠프 AI Tech 수료 후 업스테이지에 지원하고 여러 절차 끝에 3개월 인턴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 면접 경험도 정말 좋았다. 내가 했던 대회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드리면 그것에 대해 토론하듯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나는 항상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면접관님들이 내가 했던 프로젝트나 세부 task에 대해서 모른다고 가정하고 설명하기 위해 엄청 노력을 했는데, 면접 시간 마지막 즈음에 면접관님 모두 해당 분야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무척 부끄러웠다.
  • 약 4개월간 업스테이지에서 인턴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며 여러 자극을 많이 받았고 행복하고 재밌었다.
    • 함께 일했던 루시, 재경님, 지형님, 성준님, 민정님, 동호님, 대원님, 태환님, 준성님, 지윤님, 훈님 감사합니다.
    • 그리고 활석님, 종호님, 창현님, 순일님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외 모든 업스테이지 스타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2022 카카오 블라인드 신입 개발자 공채

  • 작년에 처음으로 2차 코딩 테스트를 봤는데 진짜 정말 재밌었다.
  • 올해는 큰 욕심 없이 이번에는 2차 코딩 테스트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까? 궁금해서 지원했다.
  • 1차 코딩테스트 날에는 약속이 있어서 안 보려고 했다.
  • 그런데 만나기로 했던 친구도 지원을 해서 1차 코딩 테스트를 봐야 했다.
  • 다행히 1차 코딩 테스트는 원격 감독이 아니어서 같은 장소에서 각자 조용히 공정하게 코딩 테스트를 봤다.
    • 이날도 정말 웃겼는데 매번 혼자 코딩 테스트를 볼때랑은 다르게 같은 장소에 다른 경쟁자가 있다고 생각을 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 진짜 진짜 고맙다. 이 친구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 1차 코딩 테스트를 안봤을 것 같이고 봤어도 떨어졌을 것 같다.
    • 그동안 고생 많았고 좋은 곳 합격해서 축하하고 앞으로도 언제나처럼 재밌는 일 행복하게 하길 바란다.
  • 둘 다 1차 코딩테스트를 합격했다.
  • 2차 코딩 테스트는 역시나 재밌는 문제가 나왔다. 재밌게 풀었다. 근데 점수는 그저 그랬다. 많이 아쉬웠다.
  • 그런데 나는 붙었고 1차를 같이 봤던 친구는 떨어졌다.
  • 작년에는 iOS를 1 지망으로 썼었고 올해는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머신러닝, 백엔드 순서로 지망했다.
  • 1차 면접에서는 총 4개 팀에서 들어왔다.
    • 면접 경험도 정말 좋았다.
    • 내가 했던 프로젝트와 대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다.
    • 면접이라기 보단 같이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하는 기분이어서 정말 좋았다.
    • 특히나 내가 의견을 말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는 분이 계셔서 엄청 인상적이었고 감사했다.
  • 2차 면접은 온/오프라인으로 5개 팀에서 10분이 들어왔다.
    • 사전에 메일로 많은 인원이 들어올 수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그게 내 얘기일 줄은 몰랐지.
    • 1차 면접과 마찬가지로 면접 내용은 정말 좋았다.
    • 그런데 작년에도 2차 면접을 경험해서 그런지 그때 보단 아쉬웠다.
    • 그리고 작년에 최종에서 불합격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발표날까지 엄청 불안했다.
  • 결과적으론 감사하게도 최종 합격을 했고 게다가 여러 팀의 선택을 받았다.
    • 합격 연락 관련해서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X실 덕분에 가족들과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겼다. 감사합니다.
  • 각 팀의 어필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고민을 충분히 해봤다.
  • 나는 AI Lab 컨텍스트팀 번역기술 파트로 가게 되었다.
    • 1차 면접 때 인상 깊었던 면접관님이 계시는 팀이다!
    • 자연어처리 관련해서 일을 하고 싶었고, 연구와 개발 모두 경험하고 싶었다.

2022년

2021년 12월 31일에 쓰기 시작한 회고를 결국 2022년 1월 2일까지 작성하고 있다.

2022년 다짐과 계획을 2022년에 쓰게 되어서 뭔가 재밌고 오히려 좋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 2022년 1월 10일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 출근을 하게 됐다.
  • 연말연시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보내고 싶었고 그래서 본가를 나와 자취를 시작했다.
  • 같은 팀에 입사 동기가 있었으면 했는데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 반면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 하지만 그게 무엇이 됐든 열심히 잘 해내고 싶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연구도 개발도 정말 열심히 잘하고 싶다.
    • 그러다 보면 내가 연구와 개발 중에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하고 싶은지 알게 되지 않을까.

다짐

회고글 초반에 나는 "매년 매 순간을 후회하며 살았고 비효율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나는 정말 지금까지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그로 인해 좋은 기회도 정말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매번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 선택을 후회하며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을 갖고 살았다.

 

2021년에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기회를 얻었으며 정말 다양한 새로운 경험을 했다.

 

회고글을 작성하기 전에 어떤 특별한 계기로 나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 다시금 생각해보니 내가 이미 무언가 선택을 한 시점에서 잘한 선택, 잘못한 선택, 최고의 선택, 최악의 선택 그런 건 존재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선택을 했으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나는 그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나는 그것을 잘 못했던 것 같다. 계속 선택의 순간인 과거에 집착하다 보니 이미 선택한 현재에 노력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내가 한 선택을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는 사람이 되려 한다.

정말 긴 시간 동안 많은 길을 돌아온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지나온 길이고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이 시점에서 미련을 갖고 후회한들 달라질 것 하나 없다. 이제는 오히려 미련을 갖고 후회한 시간들이 더 아깝게 느껴진다. 앞으로는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위해 더 시간을 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렇지 않는다면 결국 이 순간마저 미래의 내가 후회하고 미련을 갖게 될 것 같다.

 

악 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으려 한다.

계획

  • 책을 많이 읽고 싶다.
    • 기술 서적도 좋고, 재테크 관련 책도 좋고, 인문학도 좋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싶다.
    • 한 달에 한 권 정도면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 글또
    • 2021년 하반기에 글을 잘 그리고 자주 쓰고 싶어서 글또에 참여했다.
    • 그런데 다짐글 하나만 작성했다. 창피하다.
    • 기회가 되면 글또 다음 기수에도 참여해서 이번엔 진짜 제대로 하고 싶다.
    • 그게 아니더라도 혼자서 정리하고 글 쓰는 습관은 꼭 기르고 싶다.
  • 운동
    •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
    • 체력을 길러서 연구도 개발도 공부도 더 열심히 많이 오래 하고 싶다.
  •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특히 회화 공부를 하고 싶다.
    • 읽는 거야 어떻게든 하고 있지만 읽기를 제외한 모든 것이 안된다.
    •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더 많은 소스에서 지식을 얻고 나누고 싶다.
    • 그리고 언젠가 코로나가 끝나면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그때 여행을 더 잘 즐기려면 열심히 해야지.
  • 수학 공부해야겠더라.
    • 진짜 많이 부족하구나 싶었다.
  • 머신러닝 기초 지식 공부도 다시 해야겠다.
    • 작년에 면접 준비를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부족함이 엄청 많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 사이드 프로젝트
    • 회사 업무 외에 집중할 다른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 그게 개인 연구여도 좋고 프로젝트여도 좋고 재밌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
      • 재밌는 무언가 같이 하자고 제안 주셔도 좋습니다.
    • 아마 대화 모델 관련해서 하지 않을까 싶다.
  • 취미 만들기
    • 사이드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회사 업무 외에 집중할 다른 무언가로 취미도 있었으면 좋겠다.
    • 생각해보니 나는 이렇다 할 취미가 없더라.
    • 출근하기 전까지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주어졌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 그래서 나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 스스로가 나를 너무 모르고 살았고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 스트레스 해소용이든 여가 활동이든 집중해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배우고 싶다.

맺으며

27살까지의 나는 정말 여러모로 어리고 덜 성숙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런 저와 함께 하느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제라도 이것을 알게 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여러분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더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시면 늘 그렇듯 웃는 얼굴로 찾아뵙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진짜 많이 받을 생각이니 저 보다 더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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